"요구사항 긍정적 답변 준 것으로 이해한다는 내용 담겨"
  • ▲ 넥슨 지주회사 김정주 대표와 김택진 엔씨 대표.
    ▲ 넥슨 지주회사 김정주 대표와 김택진 엔씨 대표.

엔씨소프트의 최대 주주인 넥슨이 최종 주주제안서를 다실 발송했다. 추가 제안은 없으며, 앞서 요구한 내용을 잘 이행해 달라는 당부의 내용을 담고 있다.

13일 넥슨은 지난 12일 최종으로 주주제안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주주제안 마감은 주주총회 날로부터 6주전까지 보내야 한다. 엔씨의 주주총회 날이 오는 3월 27일로 결정됨에 따라 오늘이 주주제안을 제출할 수 있는 마지막 날임을 고려해 다시 한번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넥슨 관계자는 "앞서 우리가 보낸 주주제안서에 엔씨가 답변을 했고, 이에 대해 회신 한 것"이라며 "내용에는 우리의 요구사항에 엔씨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답변을 준 것으로 이해한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새로운 제안 사항은 없지만, 추가 이사 선임 계획이 생길 경우 사전에 공유해 줄 것과 실질주주명부의 열람은 별도로 요청한 날짜까지 전달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이번 제안세에는 전자투표제 도입과 관련, 엔씨가 내부 논의 과정을 거쳐 현명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믿는다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넥슨은 지난 6일 첫 주주제안을 하면서 주주로서 제안 가능한 △이사 결원·충원 시 정보 공유 △실질주주명부의 열람·등사 △전자투표제 도입 등 3가지와 함께 △부동산 매각 자사주 소각 비상임이사 보수 공개 등에 대한 답변을 요구한 바 있다.

현재 엔씨는 넥슨의 요구에 대해 대주주로서 요청 가능한 3가지 사안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으며, 이외 다른 사안에 대해서는 다른 견해를 보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