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와 유기적 연계로 핀테크 시장에 대응
  • ▲ KB금융그룹이 25일
    ▲ KB금융그룹이 25일 "핀테크 Hub센터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6명 규모로 3월에 오픈할 예정이다. ⓒ 뉴데일리 DB

KB금융그룹이 '핀테크 Hub 센터'를 구축해 핀테크 신생기업 지원에 나선다. 금융지원과 비금융지원을 연계 제공해 핀테크 기업들을 끌어들이겠다는 구상이다. 접근성 또한 접수절차 간소화 등을 통해 강화된다.

KB금융그룹은 핀테크 기업과의 제휴 및 스타트업 지원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KB 핀테크 Hub 센터를 구축한다고 25일 밝혔다. Hub 센터는 계열사와의 유기적 연계를 고려해 금융지주 내에 배치하며, 전 계열사 직원을 대상으로 총 6명을 공모 선발해 3월중에 오픈할 예정이다.

이번 핀테크 Hub 센터가 구축되면 기업들이 은행, 카드사 등을 개별적으로 찾아다녀야 했던 번거로움을 덜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 번의 접수 만으로도 금융 지원을 신청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핀테크 Hub 센터는 '핀테크 Start-up 지원 프로그램'도 맡게 된다. 기술은 있지만 지원이 필요한 기업이 센터에 요청하면 내부 검토를 통해 금융 지원인 투자, 대출 등을 알선해 준다. 뿐만 아니라 비금융적 지원인 연구개발 공간지원, Test 환경 제공 등도 함께 제공된다.

KB금융은 이와 별도로 핀테크 관련 계열사 간 협업과 공동대응을 위한 실행조직도 체계화시키기로 했다. 지난 1월말 지주사와 은행, 카드, 증권, 생명, 인베스트먼트, 저축은행, 데이터시스템 등 대부분의 계열사가 참여하는 '그룹 핀테크 대응 태스크포스팀'의 집중 워크숍도 개최했다.

이는 계열사 간 공동대응 및 지주사 내 전담조직 구축으로 핀테크 시장에 보다 체계적이고 유기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고객들이 간편 송금 등 편리함을 추구하면서도 동시에 보안강화에 대한 요구사항도 높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KB가 이미 15년 전에 국내 최초로 이메일, 휴대폰을 활용한 송금서비스를 제공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번에도 편의성과 차별성이라는 핀테크의 핵심가치를 모두 반영하는 고객 중심의 금융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