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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형부동산시장의 틈새를 노린 '분양형 호텔'이 올해도 2000실가량 공급될 전망이다.
26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제주도를 비롯한 관광지에 주로 공급됐던 분양형 호텔은 저금리 기조 속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2013년 3000여실, 2014년 5000여실이 공급됐다.
하지만 2년간 분양이 급증하면서 공급과잉, 고수익률 보장 남발 등으로 소강국면을 맞았다. 그 결과 올해는 다소 물량이 준 2000여실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분양물량은 제주도를 벗어나 육지 관광객과 비즈니스 수요를 겨냥한 상품 비중이 늘고 있다.
동탄2신도시의 중심이 될 KTX 동탄역 인근에는 총 115실 규모의 '동탄 아너스인터내셔널 호텔'이 분양 중이다. 올해 준공 예정인 KTX 신평택역(지제역) 인근에는 '평택 라마다앙코르 호텔'(302실)이 투자자를 모집 중이다.
지방에서는 KTX 오송역 인근에서 비즈니스 호텔 '락희'(352실)가, 전남 혁신도시가 조성되는 KTX 나주역 인근엔 '엠스테이 호텔 나주'(300실)이 분양 중이다.
분양업계 전문가들은 "분양형 호텔 선택 시 운영 업체를 유심히 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호텔의 수익은 객실 가동률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또 "무늬망 유명 브랜드인 경우가 많아 실제 운영에 참여하는 지 등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며 "특히 상식을 벗어난 고수익률 보장 상품은 주의해야 한다. 수익률 보장 기간 이후에 수익 보전을 꼼꼼히 따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