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에 지분형태 자금 지원→상장 후 투자금 회수→재투자 '선순환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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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손잡고 1500억원 규모의 기술가치평가 투자펀드를 조성한다. 기술력이 우수한 중소·중견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다.
2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번 펀드는 원활한 선순위 투자자 모집을 위해 주 투자자인 우리은행이 300억원, 펀드운용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가 100억원 규모로 후순위로 참여하고 한국투자증권이 200억원 규모로 참여를 결정함에 따라 총 600억원이 모집 완료된 상태다.
우리은행은 추가로 성장사다리펀드 및 기타 투자자에게 제안해 연내 국내 최대 규모인 총 1500억원의 기술가치평가 투자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조성된 기술가치평가 투자펀드는 외부 기술평가기관(TCB) 평가에서 우수등급을 받았지만 재원 및 경험부족 등으로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에 지분형태로 자금을 지원한다. 또한 경영컨설팅도 제공해 기업 성장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특히 투자된 펀드는 향후 기업이 성장한 후 지분매각 및 기업상장 등의 방식으로 투자금을 회수하고 새로운 기업에 재투자함으로써 국내 기업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이끄는 펀드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김홍구 우리은행 IB사업단 상무는 "그간 여신에만 편중된 기술금융 지원을 투자 분야까지 다변화하고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중견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기술개발 활성화와 기술기업의 성장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