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주 무배당, 우선주 25원씩 총 9600만원 배당


  • 지난해 국제유가 급락의 영향으로 34년 만에 적자를 기록한 에쓰-오일이 사상 처음으로 무배당을 결정했다.

    20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백범로 에쓰-오일빌딩에서 열린 '제4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에쓰-오일은 보통주에 대해서 무배당을 결정했으며 우선주에 대해서만 주당 25원씩 총 9600만원을 배당하기로 확정했다.

    고배당의 명사로 통하던 에쓰-오일이 '무배당' 결정을 내린 것은 사상 처음이다.

    에쓰-오일은 이날 지난해 매출 28조5575억원, 영업손실 2897억원을 기록하며 34년 만에 적자의 쓴 맛을 봤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에쓰-오일은 홍석우 전 지식경제부 장관, 김철수 전 상공자원부 장관, 이승원 전 쌍용정유 회장, 신의순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에이 에이 알 탈하(A.A. Al-Talhah) 전 사우디 아람코 임원을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