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동부, GS건설·대림산업 등 대형사 공급 나선다

신규 분양시장이 달아오르면서 수도권 동부지역에 공급이 잇따를 전망이다. 이 지역은 하남 미사강변도시, 남양주 다산신도시 등 생활여건은 좋지만 타 신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곳이다. 

23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오는 27일 GS건설을 시작으로 대림산업·포스코건설·롯데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미사강변도시와 다산신도시에 신규 분양을 준비 중이다. 

하남 미사강변도시와 남양주 다산신도시는 한강을 사이에 두고 남과 북으로 마주하고 있는 신도시다. 둘 다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할 수 있고, 강남까지 한 시간 내에 도착할 수 있다. 또 지하철 5호선과 8호선 연장선이 각각 통과해 대중교통 여건이 좋다. 최근 지하철 9호선이 미사강변도시를 거쳐 남양주 양정까지 연장 운행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어 향후 교통여건이 개선도 기대된다. 

하남 미사강변도시는 올 상반기 중 4개 단지, 총 3090가구가 분양된다. GS건설, 포스코건설 등 대형사를 비롯해 대원, LH가 진검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GS건설은 오는 27일 미사강변도시 A1블록에 전용 91~132㎡, 총 555가구로 구성된 '미사강변리버뷰자이'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한강과 인접해 한강수변공원, 한강변 자연 녹지 등 한강조망권을 누릴 수 있다. 내년 '하남유니온스퀘어'가 오픈되면 생활환경도 개선될 전망이다.

조상대 미사강변리버뷰자이 분양소장은 "한강조망권때문에 인기가 있다"며 "하루 평균 400통 이상의 문의전화가 온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포스코건설은 A23블록에 오는 6월 전용60㎡이상, 487가구를 선보인다. 초등학교가 단지 옆에 있고, 근린공원이 가깝다.

남양주 다산신도시는 이제 막 분양을 앞두고 있는 신생 신도시다. 진건지구와 지금지구로 나뉘어 순차적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경기도시공사는 다산진건지구에 2801가구를 분양한다. B4블록에 대림산업이 '자연앤 이편한세상' 1615가구, B2블록에 롯데건설이 '다산진건 자연&롯데캐슬' 1186가구를 각각 시공한다. 두 단지 모두 74·84㎡로 구성되고, 입주는 2017년 12월 예정이다.

두 단지는 지하철 8호선 연장선 진건역(가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중심상업지구와 유치원·초·중·고교도 가깝다.

남양주 별내동의 한 개업공인중개사는 "최근 다산신도시 분양이 진행된다는 소식에 문의전화가 많이 온다"며 "주로 별내에서 세입자로 살던 실수요자들이 별내에서 아파트를 매매할지, 다산신도시에 분양받을지에 대해 묻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