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상한제 막차 잡자", 수요자 관심 집중
  • ▲ GS건설 오산시티자이 모델하우스 전경.ⓒGS건설
    ▲ GS건설 오산시티자이 모델하우스 전경.ⓒGS건설

     

    지난 주말 서울 금천구 독산동 일대에 문을 연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 모델하우스는 방문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만큼 성황을 이뤘다.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조성되는 '동탄2신도시 2차 푸르지오' 모델하우스 역시 주말 사흘간 인산인해를 이뤘다.

     

    지난 3일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GS건설,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주요 건설사들이 일제히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분양에 돌입했다.

     

    이들 건설사에 따르면 4월 3~5일 모델하우스 내방객은 13만여명으로 추산된다.

     

    롯데캐슬 골드파크3차는 3일간 3만8000여명이 다년간 것으로 집계했다.

     

    정찬문 롯데캐슬 골드파크3차 분양소장은 "금천구는 서울 내 저평가 지역으로 개발 호재가 풍부하고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며 "금천구 내 수요자뿐 아니라 인근 관악구, 영등포구, 구로구 등 광역수요자도 유입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받아 3.3㎡당 평균 1470만원대에 나왔다.

     

    대우건설은 동기간 3만5000여명이 동탄2신도시 2차 푸르지오를 찾은 것으로 분석했다. KTX 동탄역 역세권인 A-1블록에 지어지는 이 단지 역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됐다. 주택형도 전용 74·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됐다.

     

    조상혁 대우건설 분양소장은 "동탄2신도시 자체가 분양열기가 뜨겁고, 입지·평면·분양가 등 상품성이 우수해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 ▲ 동탄2신도시 2차 푸르지오 모델하우스 전경.ⓒ대우건설
    ▲ 동탄2신도시 2차 푸르지오 모델하우스 전경.ⓒ대우건설

     

    경기 오산시 부산동에 조성되는 '오산시티자이'에는 주말까지 사흘 간 2만여명이 방문했다. 오산 도심에 분양하는 아파트인 만큼 내부 수요자가 주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측은 "3.3㎡당 890만원대 분양가와 오랜만에 오산 도심에 분양하는 중소형 아파트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많은 실수요자가 모델하우스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근 부동산시장이 2009년 이전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이면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까지 아파트 분양에 관심을 나타낸 결과로 풀이된다.

     

    지방에서는 포스코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분양에 나섰다.

     

    포스코건설은 울산 중구 약사동에 '약사 더샵'을 선보였다. 3~5일 2만4000여명이 내방한 것으로 집계됐다. 

     

    약사 더샵 분양 관계자는 "주변의 10년 된 아파트보다 분양가격이 저렴하게 책정된 데다 상품성까지 뛰어나 수요자의 관심이 폭발적이었다"고 전했다.

     

    군산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세 번째 '아이파크' 브랜드를 선보였다. 미장지구 A1-1블록에 공급되는 '군산 미장2차 아이파크' 모델하우스에는 주말까지 사흘간 1만3000여명이 찾았다.

     

     

  • ▲ 롯데캐슬 골드파크3차 모델하우스 전경.ⓒ뉴데일리경제
    ▲ 롯데캐슬 골드파크3차 모델하우스 전경.ⓒ뉴데일리경제

     

    이처럼 새로 오픈한 모델하우스에 방문객이 몰린 것은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까지 아파트 분양에 관심을 보인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이 주 수도권에 분양한 단지들은 분양가상한제 적용단지로 가격경쟁력을 갖췄단 평가다.

     

    한 모델하우스에서 만난 방문객은 "청약만 돼도 프리미엄이 몇백은 될 것"이라며 "분양가상한제 막차 물량은 투자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방문객도 "청약제도가 개편되면서 청약 통장을 쓸 수 있게 됐다"며 "주변 호재가 있고 분양가격도 경쟁력 있어 보여 청약통장을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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