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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3년 8개월 만에 2100선을 돌파했다.
14일 2100선 위에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기도 했지만 외국인 매수세에 상승폭을 확대하며 2100선에 안착했다. 지수가 21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8월 2일 2155.44를 기록한 이후 약 3년 8개월 만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61%(12.80)오른 2111.72를 기록했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6억3647만주와 7조9540만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395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2236억원, 기관은 1383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110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은행, 금융업, 보험, 기계, 통신업, 유통업,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섬유의복, 철강금속, 종이목재, 서비스업 등은 상승했고 의약품, 증권, 화학,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음식료품, 건설업, 전기전자, 운수창고, 제조업 등은 하락했다.
시총상위종목은 상승종목이 우세했다.
삼성전자가 이틀연속 소폭 내렸고, 아모레퍼시픽은 차익매물에 3.3% 밀렸다.
반면 현대차가 2.4% 오르며 17만원 선을 회복했고,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도 각각 1.73%, 4.56% 오르는 등 자동차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이밖에 한국전력과 NAVER, SK텔레콤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은행과 보험을 비롯한 금융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이 각각 14.04%, 8.46% 상승했고, 하나금융지주와 KB금융, 신한지주도 4~6% 오르는 등 은행주들이 동반 급등한 가운데 보험주인 메리츠화재와 동부화재, 삼성화재도 4~6% 대로 올랐다.종목별로는 호텔신라가 현대산업과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에 공동 진출한다는 소식에 전일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이날도 7.52% 상승했다.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7종목을 포함해 349개를 기록했고, 하락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483개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4.42포인트 내린 684.97포인트로 9거래일만에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