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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5단체는 12일 올해 상반기 경제외교를 통해 거둔 4대 성과를 확인하고 성과 확산을 위한 4가지 건의사항을 정부에 전달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중남미·중동 순방의 후속조치 이행 등을 약속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5단체는 이날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경제5단체 초청 경제외교 성과확산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 그리고 현대그룹, CJ제일제당, 현대중공업, 풍산그룹 등 경제사절단 참가기업인 등 230여명이 참석했다.
경제계는 정상외교의 4대 성과로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 △신시장 진입 △우리기업 진출 애로 해소 △기술협력 등을 꼽았다.
먼저, 지난 2년여간 정상외교를 통해 총 566억달러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만 놓고 보면 64억달러 규모다. 지난달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방한 당시 체결한 10억달러 규모의 투르크멘바시 정유공장 현대화사업 계약 등이 대표적 사례다.
신시장 진입 성공도 대표적 성과다. 일대일 상담회 등을 통해 우리 중소기업들의 신규 바이어를 발굴, 중동(58개사) 9억600만달러, 중남미(76개사) 6억5000만달러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자평했다. 특히 진입장벽이 높았던 보건·의료·식품 분야 성과를 꼽았다. 중동지역 의료시장에 서울성모병원 등이 진출했으며, 식품회사들도 할랄수산식품 기술지원센터 등 지원을 받아 해외 할랄시장 진출 준비 중이다.
정부에 대한 경제계의 4대 건의사항도 이날 공개됐다. 경제계는 △일대일 상담회 등 해외마케팅 지원 강화 △수출 및 무역금융 확대 △코트라(KOTRA) 지방조직 확대 및 해외 수출지원체제 개편 △한-중·한-베트남 등 기타 자유무역협정(FTA) 조속한 국회 비준 등을 건의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중남미·중동 순방성과 확산 계획'을 통해 중남미 순방 성과 및 확산계획과 중동 순방 후속조치 현황 및 방침 등을 발표 했다. 관계부처는 6조달러 규모의 거대시장인 중남미를 경제활력의 돌파구로 활용하기 위해 △전자상거래 진출 및 전자무역 확산 △고부가가치 파트너십 확립 △방산 및 인프라 수주지원 △청년인력 교류 및 한류 확산 △중남미 FTA네트워크 등 5대 분야에 대한 면밀한 후속조치 이행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