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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서울 도심에 1만5천여가구의 재개발·재건축 분양이 예정됐다. 여름 비수기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물량이 집중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기대된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부터 오는 8월까지 서울에 공급되는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총 9곳, 1만5036가구다. 이는 성수기인 지난 봄(3~5월)보다 70.5% 늘어난 수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봄 분양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재개발·재건축 사업장들이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며 "전세난이 이어지면서 도심 핵심 입지를 갖춘 새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 여름 분양에 나서는 재개발·재건축은 강북과 강남에 두루 분포돼 있다.
한강 이북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이달 마포구 공덕동 '공덕 더샵'을 선보인다. 총 124가구 중 86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지하철 5·6호선, 공항철도, 경의선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공덕역이 단지 앞에 있다.
GS건설은 성동구 하왕십리에서 '왕십리 자이' 713가구를 분양한다. 일반물량은 287가구다. 지하철 2·5호선, 분당선, 중앙선 환승역인 왕십리역이 인근에 있다. 반경 1㎞ 내에는 상왕십리역, 행당역, 신당역, 신금호역, 청구역 등이 있다.
노원구에서는 두산건설이 '녹천역 두산위브'를 공급한다. 총 326가구 중 161가구를 일반에 선보일 예정이다. 녹천역 역세권 아파트로 월계·창동지역에 10여년 만에 공급하는 새 아파트다.
7월에는 성동구에서 대림산업과 현대건설이 맞붙는다. 대림산업은 옥수동에서 'e편한세상 옥수' 1976가구를 공급한다. 총 1976가구 대단지다. 일반분양은 114가구다. 현대건설은 금호동에서 '힐스테이트 금호' 606가구를 분양한다. 일반물량은 73가구다.
삼성물산도 8월 광진구 구의동 '구의1 래미안'을 공급할 예정이다. 총 954가구 규모로 일반물량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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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이남에서는 이달 SK건설이 강남구 대치동 '대치 SK뷰'를 내놓는다. 총 240가구 중 50가구가 일반물량이다. 지하철 3호선 대치역과 도곡역, 분당선 한티역이 인접해 있다.
8월에는 현대산업개발과 삼성물산,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 재건축'을 선보인다. 올해 재건축 분양 단지의 대어로 꼽힌다. 총 9510가구의 매머드급 대단지로 일반물량만 1635가구다.
강동구 상일동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고덕4 아이파크' 687가구를 분양한다. 총 687가구 중 250가구를 일반에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이 인접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