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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은 9일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신한아트홀'에서 국내 핀테크 기업들을 대상으로 '신한 퓨처스랩' 프로그램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등 신한금융그룹에서 스마트금융 사업을 담당하는 실무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날 행사에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소재광 신한금융지주회사 부사장(신한 퓨처스랩장)과 유동욱 신한은행 부행장, 박정일 신한데이타시스템 부사장 등 직원 모두가 양복이 아닌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있었던 점이다.
신한 퓨처스랩은 핀테크 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대학교 동아리 방처럼 자유로운 공간을 표방하고 있는데, 담당자들의 자유로운 복장을 통해 앞으로 운영될 신한 퓨처스랩의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재선 퓨처플레이 박사의 '기술기반 스타트업을 위한 제언', 고광범 액센츄어코리아 전무 '핀테크와 금융접목 사례' 발표에 이어, 임승빈 신한 퓨처스랩 박사가 핀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신한 퓨처스랩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신한금융의 신한 퓨처스랩은 핀테크 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금융과 접목해 새로운 사업모델로 개발하는 과정을 지원하고, 해당 기업의 기존 사업모델을 신한금융과 협업을 통해 성장시키는 협업 프로그램이다.
최근 마련된 다른 금융사의 핀테크랩은 대부분 은행 본사 안에 두고 있는 반면, 신한금융의 경우 서울 중구에 신한 퓨처스랩 전용 공간을 따로 마련했다. 이번에 진행되는 '엑셀레이터 육성과정 1기'에서 선발된 핀테크 기업 5~7개를 입주시켜 기술·서비스 개발을 위한 공간을 무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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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주 동안 신한금융 전 계열사, 벤처투자자, 외부 투자자의 지원을 통해 향후 국내 및 해외 투자 유치 기회도 제공한다. 신한금융그룹 스마트금융 담당자로 구성된 내부 멘토단과 벤처투자자, 국내 스타트업 육성 기업 전문가 등 외부 멘토단이 홍보, 법률, 재무, 투자 등 핀테크사가 필요한 부분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설명회가 끝난 뒤 핀테크사 관계자들은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등 신한금융그룹 스마트금융 실무자들과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사업 모델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국내 스타트업 엑셀레이터 전문기관인 퓨처플레이의 한재선 CTO(최고기술 책임자)는 "신한 퓨쳐스랩은 금융회사가 주도하고 직접 참여하는 핀테크 육성 프로그램으로, 국내 핀테크 기업이 보다 빨리 성장하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지름길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신한 퓨처스랩 육성과정 모집은 이달 21일까지고,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futureslab.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