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은 대구 집값, 3.3㎡당 1천만원 훌쩍

대구 수성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방 최초로 3.3㎡당 1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수성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3.3㎡당 1038만원을 기록했다. 이 지역은 대구에서도 아파트값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이다. 평균 매매가격도 3억8179만원으로 4억원에 가깝다. 이는 대구 서구(2억737만원)와 비교해 2억원 정도 높은 수준이다.

치솟은 매매가격만큼 전셋값도 크게 올랐다. 수성구 아파트 전셋값(2억8809만원)은 서구(1억4930만원)에 비해 2배 가까이 높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아파트값 급등 양상이 계속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지역 내 일부 아파트가 3.3㎡당 2000만원을 육박하는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어 '과열' 현상이 엿보이기 때문이다. 

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대구는 대규모 아파트 입주가 줄줄이 이어진다"며 "주택 매입에 관심이 있다면 시장 상황을 좀더 지켜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전국 자치구 중에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강남구로 3.3㎡당 3064만원으로 조사됐다. 이어 서초구(2763만원), 과천시(2522만원), 송파구(2247만원), 용산구(2241만원)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