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모듈도 현지서 판매성공남성우 대표 "인도 시작으로 신흥시장 개척 나설 것"
  • ▲ 한화큐셀 남성우 대표.ⓒ한화그룹
    ▲ 한화큐셀 남성우 대표.ⓒ한화그룹
  • ▲ 한화큐셀 남성우 대표.ⓒ한화그룹

    태양광 발전 사업을 하는 한화큐셀이 인도에 대규모 발전소 2개를 건설한다. 최근 저유가로 인해 성장세가 주춤한 태양광 산업에 인도가 새로운 돌파구가 될 전망이다. 

    한화큐셀은 지난 21일 인도 현지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하는 리뉴파워와 현지 합작 법인을 세웠다. 한화큐셀과 리뉴파워는 인도 중부의 텔랑가나주에 두 개의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다. 발전소는 내달 착공해 올해 말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텔랑가나주에 건설되는 2개의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148.8MW(메가와트)로 약 25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한화큐셀은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건설 외에도 현지에서 에너지 사업을 하고 있는 아다니그룹에 70MW의 태양광 전력을 만들 수 있는 양의 모듈을 제공하는 판매했다.  

    남성우 한화큐셀 대표는 "태양광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인도에서 대규모 계약을 2건이나 따냈다"며 "인도 진출을 계기로 중국, 일본, 미국, 독일을 비롯한 유럽에 집중된 사업영역을 신흥시장으로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인도는 태양광 시장 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외국 기업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했다. 인도는 2020년까지 태양광 시장 점유율 4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중국, 일본, 미국 독일이 태양광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인도는 독일의 자리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인도는 현재 4GW(기가와트)인 태양광 전력 생산량을 2020년까지 100GW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인도가 이 목표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매년 최소 10GW씩 성장해야 한다.

    태양광 발전에 필요한 제품을 생산하는 한화케미칼, 한화큐셀, 한화큐셀코리아 등 한화그룹의 계열사는 인도 시장을 공략하며 저유가로 주춤한 태양광 산업 발전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