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16년만에 정유 사업 복귀향후 2년간 알뜰주유소 사업자 선정 완료정유사, 2017년 8월까지 안정적 공급처 확보
  • ▲ 알뜰주유소.ⓒ뉴데일리DB
    ▲ 알뜰주유소.ⓒ뉴데일리DB


    한화토탈이 알뜰주유소 2부 시장에 휘발유를 공급한다. 한화토탈이 알뜰주유소 2부 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한화그룹은 1999년 경인에너지를 매각한 지 16년 만에 다시 정유 사업에 복귀했다.

    22일 한국석유공사와 농협 주관으로 진행된 2부 시장 알뜰주유소 휘발유 공급권 공개입찰에서 한화토탈이 최저가로 낙찰받았다. 한화토탈은 9월부터 2017년 8월까지 기본 1억9000만 리터에 옵션 9500만 리터를 알뜰주유소에 공급한다.

    한화토탈이 알뜰 주유소 2부 시장 휘발유 부문 공급자로 선정되면서 앞으로 2년간 알뜰주유소에 휘발유, 경유, 등유 등의 석유 제품을 공급할 정유 사업자 선정이 모두 끝났다. 1부 시장 사업자로는 현대오일뱅크(중부권)와 GS칼텍스(남부권)가 선정됐다. 2부 시장의 경유 제품 공급 사업자는 현대오일뱅크다. 

    알뜰주유소 남품업체 1부에 선정된 현대오일뱅크와 GS칼텍스는 직접 사업자인 농협과 도로공사에 납품하고 2부에서 선정된 업체는 직접 물류를 책임지지 않고 한국석유공사에 석유제품만 공급한다.

    지난 6월 말 기준 전국 알뜰주유소는 1141개로 전국 주유소의 10%를 차지한다.  알뜰주유소는 안정적 공급처 확보라는 측면에서 정유사들에게 매력적인 카드다.

    하지만 2011년 정부 주도로 도입된 알뜰주유소는 한국석유공사가 알뜰주유소 사업자에게 정부 지원금을 제공하면서 주유 사업의 공정거래 훼손과 정부의 지나친 시장 개입이라는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또 일반 주유소와 가격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다는 실효성 논란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