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삼성전자 호재…'자이더익스프레스' 1차 완판 앞둬
  • ▲ GS건설이 경기 평택시에 분양한 '자이더익스프레스' 모델하우스 모습.ⓒGS건설
    ▲ GS건설이 경기 평택시에 분양한 '자이더익스프레스' 모델하우스 모습.ⓒGS건설


    경기 평택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다양한 개발 호재와 맞물려 웃돈이 붙는 등 전반적인 분위기가 달라졌다.

    7일 GS건설에 따르면 지난달 분양한 '자이더익스프레스 1차'(1767가구) 18개 타입 중 16개 타입이 1순위에서 마감했다. 이 중 10개 타입은 1순위 당해에서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현재 자이더익스프레스 모델하우스 인근엔 '떴다방'이 진을치고 있다. 분양권 전매제한(6개월) 기간이 짧아 투자수요가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계약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정광록 GS건설 분양소장은 "현재 1차 분양 물량이 계약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하반기 2차 분양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 GS건설은 다소 약점으로 지적된 부분을 대거 보완했다. 단지와 KTX 평택역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는 물론 투자수요를 잡기 위한 중도금(6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 것이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평택 시장 분위기와 분양가를 고려했던 예측과 달리 실제 반응은 뜨거웠다"며 "'예정'이 아닌 '확정' 개발 호재로 투자자와 실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평택의 개발 호재는 삼성전자 반도체단지 조성이 꼽힌다. 평택 고덕산업단지에 들어서는 이곳은 수원 사업장의 2.4배(395만㎡)로 조성된다. 삼성은 100조원을 투입해 세계 최대의 반도체 단지를 조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1차 단지 조성을 위해 15조원을 투입한 상태로 2017년 완공 예정이다.

    여기에 내년 개통되는 KTX역이 평택의 단점으로 지적된 수도권 접근성을 보완한다. 고덕국제신도시, 평택 소사벌지구 등의 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것도 호재다. 

    때문에 평택시 집값도 꾸준히 상승 추세다. 올 2분기 평택시 3.3㎡ 매매가격은 667만원으로 지난해 동기(640만원)으로 증가했다.

  • ▲ 현대건설이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평택' 단지 조감도.ⓒ현대건설
    ▲ 현대건설이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평택' 단지 조감도.ⓒ현대건설


    이달에도 대형사+대단지 프리미엄을 업은 상품이 한여름 평택 분양 열기를 이어갈 기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평택시에선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이 대단지 상품을 동시에 선보인다. 비슷한 시기에 중소형 위주의 대형사 이름을 단 단지가 쏟아지면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먼저 현대건설은 이달 세교지구에서 '힐스테이트 평택'을 선보인다. 이 단지는 총 2807가구로 이뤄지며 이중 전용64∼84㎡, 822가구를 1차로 선보인다. 인근에 지하철 1호선 지제역이 있으며 내년 KTX 평택지제역이 신설되면 서울 접근성 향상이 기대된다.

    이어 대림산업은 '평택신흥 e편한세상'을 분양한다. 신흥도시개발지구에 들어서며 전용72∼99㎡, 총 1349가구로 조성된다. 인근에 신세계복합쇼핑몰이 내년 들어서며 경부고속도로 안성 IC와 국도 36호선이 인접해 있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삼성전자와 KTX 호재에 힘입어 평택 분위기가 살아났다"며 "평택 내에서도 입지가 우수한 만큼 추후 나올 상품들도 인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 역시 "대형사 브랜드에다가 대단지로 들어서는 만큼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면서 "분양가가 크게 높게 책정돼지 않으면 추후 분양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