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조망, 역세권 등 입지별 경쟁 치열

  • 하반기 대형사의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쏟아지면서 투자자는 물론 실수요자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입지가 확실하다는 평가를 받는 서울 서초·성동·동대문에서 비슷한 시기에 물량이 쏟아지는 만큼 대형사의 각축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대형사들은 올 하반기 서울 서초구, 성동구, 동대문구에서 재개발·재건축으로 약 4900가구를 선보인다. 

    김수연 닥터아파트 팀장은 "대형사 브랜드 상품에다가 입주도 우수한 만큼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고 "대단지로 이뤄지는 상품도 많아 투자자들도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초구, 증명된 입지…한강조망 가능

    서초구 잠원동에선 대림산업과 GS건설이 맞붙는다. 강남이라는 특수성에다가 편리한 교통을 내세우며 수요자 잡기에 나선다. 

    GS건설은 오는 10월 반포한양을 재건축한 '반포한양자이'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59∼153㎡, 606가구로 선보이며 이중 15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7호선 반포역, 3호선 잠원역이 도보권이다. 3·7·9호선 환승역이며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고속터미널이 가깝다.

    오는 11월 대림산업은 신반포 한신5차를 재건축해 선보인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이 도보권에 있다. 특히 이 단지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는 경쟁력을 갖는다. 595가구로 이뤄지며 4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 ▲ 현대건설이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청계' 단지 투시도.ⓒ현대건설
    ▲ 현대건설이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청계' 단지 투시도.ⓒ현대건설


    △성동구, 한강조망이냐 초역세권이냐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이 내달 성동구 금호동 재개발구역에서 동시에 신규 단지를 선보인다. 특히 한강조망과 초역세권 입지를 두고 두 건설사의 자존심 싸움이 예상된다. 

    현대건설은 금호20구역에 짓는 '힐스테이트 금호'를 선보인다. 한강 조망뿐 아니라 응봉산 산책로가 있다. 여기에 한강공원, 서울숲 등이 주변에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 단지는 전용59∼141㎡ 606가구로 조성되며 이중 7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어 대림산업은 금호15구역에 짓는 'e편한세상 신금호'를 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과 맞닿아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성수대교, 동호대교를 건너면 바로 강남권으로도 이동할 수 있다. 이 단지는 전용59㎡~124㎡ 1330가구 중  20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동대문구, 청계천 인근 단지…주거 환경 '쾌적'

    동대문구 답십리동에선 올 시공능력평가 1, 2위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분양에 나선다.

    삼성물산은 답십리18구역에 '래미안 답십리 미드카운티'을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 2호선 신답역, 1호선 청량리역이 도보권에 있다. 오는 2022년 개통 예정인 면목선 경전철이 개통되면 청량리역과 전농동로터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이 단지는 1009가구 중 전용59~123㎡ 58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달 현대건설은 답십리동 대농·신안주택재건축 단지에 '힐스테이트 청계를 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신답역과 5호선 답십리역이 도보권에 있는 더블역세권이다. 청계천 바로 앞 단지인데다가 인근에 용답휴식공원, 배봉산 근린공원, 답십리근린공원 등이 밀집해 있다. 764가구 중 전용48~84㎡ 504가구를 일반분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