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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설의 영향으로 외환거래 규모가 7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올 2분기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497억 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전분기보다 3.6%(17억3000만달러) 늘어난 수치며, 지난 2008년 3분기(506억3000만 달러)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현물환 거래는 218억 달러로 4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2008년 1분기(219억3000만 달러) 이후 최대 규모다.

    통화별 현물환 거래는 원/위안화 직거래시장이 개설되면서 원화와 위안화 간 거래가 32억4000만 달러로 급증했다. 1분기(13억9000만달러)보다 133.1%나 증가한 수치다.

    외환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원·달러 거래는 1.1% 늘었다.

    외환파생상품 거래는 279억2000만 달러로 0.7%(2억1000만 달러) 감소했다.

    외환스와프 거래는 은행간 거래를 중심으로 1.5%(2억8000만 달러) 증가했으나 비거주자의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 감소 등으로 선물환 거래는 5.4%(4억3000만 달러) 줄었다.

    국내 은행 거래는 8.8%(19억7000만 달러) 증가한 반면 외국은행 지점은 0.9%(2억3000만 달러) 감소했다.

    이정욱 한국은행 자본이동분석팀장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등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에 3분기에는 헤지 수요 등으로 파생상품 거래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