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이후 상품가치 없는 '타임커머스 앱' 유통플랫폼 확산싼 값이라도 판매 원하는 판매자와 가격 민감한 소비자 욕구 동시 충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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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레이윙즈
시간이 지나면 상품가치가 현저히 떨어지거나 가치가 없어지는 상품을 할인가로 판매하는 '타임커머스 앱'이 최근 인기몰이다.
'타임커머스 앱'은 마감 시간이 지나면 판매할 수 없는 상품을 저렴한 값에라도 팔기를 원하는 판매자와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앱 서비스다. 최근 항공권을 비롯해 마감이 임박한 숙박시설, 공연티켓 등이 대표적인 타임커머스 앱 판매 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프라이데이눈즈가 개발한 항공권 특가 알림앱 '플레이윙즈'는 지난해 9월 정식 서비스를 오픈한지 6개월 만에 사용자 10만명을 돌파, 현재 약 20만건의 누적 다운로드를 기록 중이다.
플레이윙즈의 핵심은 '맞춤설정' 기능이다. 구매일에 따라 가격 변동이 심한 각종 항공권 프로모션 정보 가운데 사용자가 직접 등록한 관심 지역 및 여행 일정에 따른 항공권 특가 소식만을 모아 실시간 푸시 알림으로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맞춤설정 시스템을 기반으로 그동안 축적된 약 20만명의 사용자 행동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향후 개별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종합 여행 정보 큐레이션 서비스를 선사한다.
아울러 직관적인 정보 전달과 여행이 주는 감성의 극대화를 위해 사용자 중심으로 앱을 디자인했다. 또한 텍스트의 가독성을 높이고 항공권 요약정보 카드 색을 각 항공사 대표 색과 매칭시켜 고객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한다.
플레이윙즈는 올해 초 T스토어 및 U+스토어 추천 앱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네이버 앱스토어가 주관하는 스타트업 개발사 응원 캠페인 '함께하면 더 좋은 시작 2015' 선정 앱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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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놀자당일예약
당일 숙박 예약 앱 '야놀자당일예약'은 판매되지 않는 객실을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에 예약할 수 있다.
숙박권은 당일 판매되지 않으면 아무런 이익을 내지 못하는 상품 중 하나이기에, 빈 객실을 만들고 싶지 않은 업주와 저렴한 가격으로 객실을 이용코자 하는 소비자의 욕구가 맞아 떨어진 것이다.
이용자는 오전 9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할인된 가격에 객실을 예약할 수 있다. 또한 위치정보 기반 서비스를 제공해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빈 객실을 찾을 수 있다.
신용카드, 계좌이체, 휴대폰 결제는 물론 카카오페이, 페이나우 등 간편결제 시스템을 통한 결제도 가능하다. 회원가입을 할 경우 결제 금액의 1퍼센트는 포인트로 적립돼, 1000 포인트부터 예약 시 즉시 할인 받을 수 있다.
별도의 회원 가입·로그인 없이도 예약할 수 있고, 프론트에서 예약 문자만 보여주면 입실할 수 있어 불편함도 최소화했다.
유통기한이 임박한 식료품, B급 상품 등을 할인해서 구매할 수 있는 앱도 등장했다.
'떠리몰'은 기한이 임박한 B급 상품의 정보를 모아서 네이버 최저가와 비교해 보여주는 앱이다. 이들 앱은 최대 90%까지 상품을 할인 받을 수 있다.
평균 유통기한이 3개월 정도 남은 스낵과 음료, 올리브유와 미세한 흠집이 난 가구, 중고 상품 등을 주로 판매하고 있다. 사용자는 앱을 통해 해당 쇼핑몰을 일일이 찾아보지 않고 편하게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떠리몰 관계자는 "유통기한이 임박한 식음료 제품인 만큼 기한을 확대 표기하고 붉은색으로 강조해 표시하고, 세균검사를 실시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유통기한에 대한 안전성을 설명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마감이 임박한 공연티켓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타임티켓' 앱도 있다.
'타임티켓'은 공연 시작이 임박한 티켓은 최대 9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당일, 내일 공연 티켓메뉴에서 쉽게 찾아 바로 결제할 수 있으며, 현재 위치를 중심으로 '내 주위 오늘 티켓'을 찾아보는 것도 가능하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모바일을 통한 접근성이 향상돼 합리적인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유통 플랫폼으로 타임 커머스가 주목받고 있다"며 "IT기술과 접목돤 생활 밀착형 서비스 앱이 앞으로도 추가적으로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