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회수불가능채권 2조9천억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주택분양사업장에서 회수하지 못한 금액이 5747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김태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새누리당)이 HUG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0년부터 올해 8월 현재까지 분양을 완료하지 못해 대위변제한 금액규모는 8002억원에 달했다. 이 중 현재까지 회수하지 못한 채권금액은 5747억원으로 채권회수율은 28%에 불과하다.

지역별로 경기에서 14건의 분양보증 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서울 3건, 강원과 전북이 각각 2건 순이다. 

특히 HUG가 최근 10년간 발행한 채권 중 2조9342억원은 회수가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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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양보증은 건설사가 부도 등으로 공사를 완료하지 못하면 HUG가 분양대금을 환급하거나 다른 시공사를 찾아 사업을 완료하는 상품이다. 건설사는 20가구 이상을 분양할 때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김태원 의원은 "회수불능채권이 3조원에 육박하고 있어 상당한 손실이 예상된다"며 "보증사업장에 대한 사전심사를 강화해 보증사고 발생·손실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