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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이 자사 영업점에서 현금 인출을 시도하던 대포통장 사기혐의자 검거에 기여했다.
국민은행은 금융감독원이 제공한 대포통장 의심 정보를 통해 지난 8일 이 같이 기여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이 은행은 이 날 오전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명의자와 실 사용자가 다른 소위 ‘대포통장’으로 의심되는 계좌가 있다”고 통보받았다.
국민은행은 통보받은 즉시 해당 계좌를 ‘사기혐의’ 사유로 지급정지 처리했다.
지급정지한 지 1분 쯤 지나자 해당 통장에 1600만원의 현금이 입금 됐고, 잠시 후 대포통장 사기혐의자가 현금을 인출하기 위해 국민은행 방배역지점에 내점했다.
대포통장 의심계좌임을 인지한 영업점 직원과 소비자보호부는 즉시 경찰에 신고하여 대포통장 사기혐의자를 현장에서 검거하는데 기여했다.
이번 사례는 금감원이 금융회사에 대포통장 의심정보를 통지해 사기혐의자를 검거한 첫 사례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대포통장 사기혐의자 검거는 금감원과 일선 영업현장의 신속한 대응을 통해 이룬 쾌거”라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