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하는 쪽 올 임협 바통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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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 신임 노조위원장 선거가 강성과 중도 성향 두 후보의 맞대결로 진행된다.

    19일 현대중공업 노조에 따르면 28일로 예정된 이 회사 21대 노조위원장 선거에는 백형록(56)씨와 서필우(54)씨 2명이 최종 출마하기로 했다.

    강성으로 분류되는 백 후보는 현장노동조직 분과동지회연합 대표주자다. 분과동지회 경선에서 정병모 현 노조위원장을 꺾고 최종 후보로 올랐다. 노조 대의원과 운영위원, 현장노동조직 전진하는노동자회 의장출신이다.

    현장연합동지회 소속 서 후보의 경우 중도 성향으로 평가 받고 있다. 1990년 골리앗 파업 당시 조선부문 부위원장 직무대리, 1994년 수석부위원장 등을 거쳤다.

    승리하는 쪽은 아직 매듭짓지 못한 올해 임금협상 바통을 이어 받는다. 현 집행부는 12만원대 기본급 인상을 요구 중이고, 사측은 어려운 경영환경을 들어 동결을 제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수차례 부분파업도 있었다.

    앞서 2013년 있었던 20대 위원장 선거에는 강성 성향의 집행부가 12년 만에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들은 지난해 임금협상에서 19년 무분규 기록을 깨고 4차례 부분파업을 강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