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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조선해양은 자사가 세계 최초 건조 중인 쇄빙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의 충격 시험을 성공리에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러시아 야말프로젝트에 투입될 총 15척의 쇄빙 LNG운반선을 일괄 수주한 바 있다.

    지난 10월 초부터 약 3주간에 거쳐 진행된 시험은 쇄빙 LNG운반선 실물과 동일한 구조 및 크기의 블록을 제작한 뒤, 강한 충격을 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확한 시험 및 평가를 위해 실물과 동일한 크기의 모형을 제작한 조선업의 첫 사례다.

    두께 2m를 넘는 얼음이 선박에 가하는 충격을 구현한 각각 1t, 7t 무게의 강철 추를 다양한 높이(1t:5~7m, 7t:1~2m)에서 떨어뜨린 결과, 용접 부위에서 균열이 발생하지 않아 선박 내구성이 입증됐다.

    시험에는 선주, 용선주 및 세계 7개 선급 검사관들도 참석했다. 시험 결과에 대해 러시아 측 관계자는 "시험 방식이 실제 선박이 얼음에 충격을 받는 현상을 잘 구현했고, 내구성 또한 입증됐다"고 말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이번 시험 결과를 향후의 상세한 연구 활동 및 쇄빙 선박의 설계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해, 극지용 선박 기술력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