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원유 시추기 수 증가, 달러화 강세…WTI·브렌트·두바이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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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의 변동을 결정짓는 3대 원유(Crude Oil)의 가격이 13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01달러 하락해 40.7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책정된 북해산 브렌트(Brent) 원유의 가격은 전일 보다 배럴당 0.45달러 하락해 43.6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내 원유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동산 두바이(Dubai) 원유의 현물 거래 가격은 전일 보다 배럴당 0.91달러 하락해 40.77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유가 하락을 견인한 요소로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표한 세계 석유재고량 증가 추정을 언급했다.

    IEA가 9월말 기준으로 발표한 OECD 국가들의 육상 석유재고는 30억 배럴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원유 시추기 수 증가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Baker Hughes사에 따르면, 13일 기준 미국의 원유 시추기 수가 전주 보다 2기 증가한 574기를 기록했다.

    달러화 강세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는데 이날 유로화 대비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0.37% 하락(가치상승)한 1.078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