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소방본부 "가스 냄새 난다, 신고 받고 출동...누출 원인 및 유출량 파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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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에 위치한 이수화학 공장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불산'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이 현장의 경우 지난해에도 같은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울산소방본부는 이수화학 인근에서 가스 냄새가 많이 난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 '불산' 누출을 현장에서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수화학 울산공장의 경우 주거지역과 떨어져 있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재 소방당국은 누출 원인과 정확한 누출량을 파악 중이다.
이에 앞서 이수화학 울산공장에서는 지난해 2월 액체상태의 불화수소 화합물이 누출된 바 있으며, 당시 유출량은 약 50~100ℓ다.
'불산'은 불소와 수소가 합쳐진 불화수소를 물에 녹인 액체다. 불산은 유리와 금속을 녹이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특히 흡입시 폐에 치명적인 손상은 물론, 피부에 닿아 수분과 수소 결합을 하면서 뼈까지 침투해 칼슘과 반응하는 위험 물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