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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성장하는 중국의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각형 배터리와 함께 원형 배터리를 추가로 생산한다고 22일 밝혔다.
삼성SDI 조남성 사장은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선도업체로서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기존 각형 배터리 외에 원형 배터리를 공급할 계획"이라며 "현재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되는 차의 절반 이상이 원형 배터리를 채용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차용 배터리로 각형만을 생산했던 삼성SDI는 그동안 노트PC나 전동드릴, 전기드라이버, 전기자전거 등 소형 IT기기나 전동공구에 주로 사용됐던 원형 배터리 기술을 활용해 전기차용 배터리 제작에 나선다.
삼성SDI가 개발할 원형 배터리는 중국의 JAC 자동차에서 만들 전기차 'iEV6S'에 제공될 예정이다.
'iEV6S'는 1회 충전시 250km를 갈 수 있는 전기 SUV로 삼성SDI가 내년 초부터 국내 천안사업장과 중국 텐진법인에서 매달 생산할 원형 배터리를 공급받아 생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