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과 품질 우선의 사업장 만들기 등 4대 경영방침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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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동조선
김철년 성동조선해양 신임 대표이사가 "조기 경영정상화에 전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성동조선은 1일 오전 임직원 및 노조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 신임 대표의 취임식을 열었다.
김 대표는 취임사에서 "많은 조선사들이 엄청난 영업손실로 폐업위기 및 고강도 구조조정으로 생존을 위한 뼈를 깎는 노력을 진행 중"이라며 "성동조선해양 또한 최대 경영위기에 직면해 있는 와중에 대표이사로 어렵고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여기 모인 임직원 모두와 힘을 합쳐 우리회사의 생존을 위해 조속한 시일 내에 경영정상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를 위해 △안전과 품질 우선의 사업장 만들기 △깨끗한 조직문화 조성 △원가 혁신 통한 영업력 강화 △기술개발(R&D) 육성 등 네 가지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이어 그는 "전 종원이 스스로 10% 효율을 높이고, 10% 비용을 절감하고, 10% 일을 더하는 '텐·텐·텐 운동'을 제안한다"며 "2~3년 동안 똘똘 뭉쳐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간다면 2020년에는 중대형 조선사 중 필히 세계 일등의 꿈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성동 구성원 개개인의 경쟁력을 높이고 우리 만의 특화된 기술을 접목시켜 LR Ⅱ PC, 수에즈막스 탱커는 2016년까지 세계 일등제품으로 육성해 글로벌 시장을 석권하도록 하겠다"는 구체적 비전도 함께 밝혔다.
김 대표는 삼성중공업에서 기술 총괄 부사장과 조선·해양시추사업부장을 역임하는 등 업계에서 40여년간의 경력을 쌓은 조선 전문가로 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