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반도체-LCD 세척용 특수가스 사업 확대 나서

효성이 산업용 특수 가스인 NF₃(삼불화질소) 증산을 위해 중국과 울산 공장을 대상으로 신증설 투자에 나선다.

11일 조현준 효성 사장은 "중국 시장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시장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신증설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중국 절강성 취조우시에 약 2000억원을 순차적으로 투입해 오는 2017년 상반기를 목표로 연산 2천500t 규모의 공장을 새로 지을 예정이다. 또 울산시 남구 용연 3공장 부지에도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연산 1250t 규모의 공장 증설을 마치고 올 3월부터 상업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공장 신설을 통해 물류비용과 생산원가를 절감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수요를 충족시켜 중국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우위를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의 경우 지난해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총 176조원의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하는 등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NF₃는 각종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반도체나 LCD, 태양전지의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이물질을 제거하는 데 사용되는 기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