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판 수입사서 프로필렌 제조사로 변신… 사업 다각화 나서는 SK가스
  • ▲ 김정근 SK가스 대표가 압둘라 알 가라위, 모하메드 알 파후드 대표와 함께 사진 촬영하고 있다.ⓒSK가스
    ▲ 김정근 SK가스 대표가 압둘라 알 가라위, 모하메드 알 파후드 대표와 함께 사진 촬영하고 있다.ⓒSK가스



    LPG(프로판·부탄) 수입사였던 SK가스가 석유화학 기초원료인 프로핀렌(Propylene) 생산업체로 변신을 앞두고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 석유화학사의 투자를 받았다.  

    21일 SK가스 김정근 대표는 울산에 완공된 프로필렌 생산 공장에 투자 의사를 밝힌 사우디·쿠웨이트 석화사와 투자 계약서를 작성했다. 

    한국을 찾은 사우디 석화사인 APC(Advanced Petrochemical Company)의 압둘라 알 가라위 대표와 쿠웨이트 석화사인 PIC(Petrochemical Industries Company)의 모하메드 알 파후드 대표는 이날 SK가스를 방문해 투자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로써 전체 1조원 정도 투자해 건설한 SK가스의 울산 프로필렌 생산공장에 사우디와 쿠웨이트 자본이 2800억원 정도 투입됐다. SK가스와 APC, PIC 등 3사가 45:30:25로 공동 투자해 설립한 SK어드밴스드가 울산 프로필렌 공장의 운영을 맡는다.

    울산에 완공된 SK가스의 프로필렌 생산공장은 프로판(Propane)에서 수소를 제거해 석유화학 기초원료인 프로필렌을 만드는 프로판 탈수소화(Propane Dehydrogenation·PDH) 공정을 선택했다.

    울산 PDH 공장은 오는 3월 상업생산에 본격 돌입한다. 플라스틱이라는 최종 석유화학 제품을 만드는 기초소재로 활용되는 프로필렌은 그동안 국내 생산이 부족한 상태였다.

    SK가스는 국내 프로필렌 부족분과 수요 증가 등을 예상하고 2014년 3월 프로판에서 프로필렌을 만드는 생산 공장 건설을 계획했고 그해 5월 공장 건설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