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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이 벤처기업의 버팀목으로써 창조경제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전국 주요 도시의 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혁신센터)와 함께 적극적인 금융지원 사업이 대표적인 예다.
기업은행은 지금까지 총 17개 혁신센터 중 16개 센터와 협업을 맺었다.
이 중 7개 혁신센터와는 창조경제동반성장협약을 통해 1790억원의 규모의 대출한도를 조성해 실질적인 금융지원의 기틀을 마련했다.
창조경제동반성장협약이란 각 혁신센터의 매칭 대기업 및 기관으로부터 예치된 자금을 활용해 기업은행이 일정 배수의 대출한도를 조성하고 혁신센터 등 협약체결 당사자 간의 상호 추천을 통해 창업·성장 초기기업에게 낮은 금리로 대출을 지원하는 제도를 말한다.
기업은행은 이를 통해 472개 기업에게 1609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추천을 받아 기업은행의 금융지원과 희망컨설팅을 지원받은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주)미로가 있다.
(주)미로는 가습기 제조·판매사로 세척의 어려움, 세균 증식 등과 같은 기존 제품의 단점을 보완하는 기술력을 보유한 창업기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8월 기업은행을 통해 경영·회계·세무에 걸쳐 3단계 컨설팅을 받고 창업초기에 나눠져 있던 여러 법인의 합병과 관련한 세밀한 작업을 마칠 수 있었다.
법인 합병은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투자형 융자에 결정적 요소로 작용해 기업은행 컨설팅을 받은 후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기업은행은 금융·컨설팅 외에도 기업의 홍보와 상품 판매도 지원해 (주)미로는 은행 내 상품 홍보관에 전시되고 중소기업제품 전문 인터넷 쇼핑몰에 입점까지 하게 됐다.
(주)미로는 1년 전 매출의 2배가 넘는 약 55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은행은 이 같은 금융지원 혜택을 알리기 위해 창조금융 설명회 등 다양한 행사도 개최하고 있다.
혁신센터와 공동 주관으로 설명회 및 합동 금융상담회를 열어 창조·기술금융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네트워크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창업 기업인들 간의 유대관계 형성에도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경남, 경기, 충남, 인천혁신센터 등에서 9회에 걸친 설명회를 개최한 기업은행은 창업기업지원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개별기업 현장 상담을 통해 참여자들로부터 높은 만족을 이끌었단 평가다.
이밖에도 기업은행은 올해 성장지원팀을 신설하고 창업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성장 주기별 맞춤형 특화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중소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