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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효율성과 경쟁원리를 중시하겠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30일 취임 2주년 맞이해 열린 간담회를 통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간 이 총재는 경제의 안정과 균형을 찾는데 주안점을 뒀다.
이에 매달 개최되는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을 두고 보수적 입장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이 총재는 올해부터 효율성과 경쟁원리는 보다 중시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췄다.
이를 위해 최근 한은은 인사·급여제도 개편 TF를 구성했다.
이어 최근 집행간부와 국·실부장이 인재개발원에 모여 토론한 결과를 바탕으로 세부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능력과 성과가 우수한 직원에게 승진과 보수 등에서 우대하는 인센티브 제도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 총재는 "직원의 전문 역량을 강화하고 외부 전문가 활용을 확대하는 등 조직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높이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업무가 효울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시간외 근무 등 관련된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은의 이같은 변화는 최근 정부 주도하에 금융권에 도입된 성과제도를 도입·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 총재는 새누리당에서 발표한 경제정책공약에 대한 중앙은행의 역할에 대해 질의하자 "중앙은행이 특정 정당의 공약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다만 우리 경제 활력을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응답했다.
또 올해부터 2018년 적용되는 중기물가안정목표제 2%에 대해 설명책임을 벗어나고 있다는데 대해 오는 7월 설명책임을 이행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