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0~40년 노후화된 전선 많아인프라 투자 기대감에 국제 구리값 지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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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진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일진전기'가 올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인프라 투자 정책에 따른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연설에서 1조 달러 인프라 지출 계획에 대한 의회 협조를 구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공략 중에는 수십년간 노후화가 진행된 미국 내 송전 케이블도 지속 거론되고 있다. 미국 내 대다수 전력망들은 30~40년 이상된 것으로 교체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에 송전 케이블 주요 원료로 활용되는 구리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 국제 구리 가격은 지난달 중순 톤당 6145달러로 최고점을 찍은 뒤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5900달러 이상을 기록 중이다.

    전선업계 한 관계자는 "국제 동(구리) 가격이 최근 몇 개월간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송전 케이블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노후화로 교체 수요가 많아 인프라 투자 정책에 포함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진전기가 미국 시장에서 트럼프 인프라 투자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는 현지 수주 트랙레코드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진전기는 최근 300억원 규모의 미국 북동부 주요 전력청 프로젝트 등을 수주해 수행해 왔다.

    일진전기는 시장 상황이 변함에 따라 해외 영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유럽 및 미국 등 선진국들에서는 노후 전력망의 교체 시기가 임박했기 때문에, 해외 경쟁력 강화가 중요한 시점이다.

    최근에는 LS전선의 중국, 베트남 등 해외법인장을 역임한 바 있는 김선국 부사장을 영입했다.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한 품질 관리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품질혁신팀을 신설했다. 품질혁신팀은 사고 재발 방지 등을 위한 모니터링 등의 업무를 맡아 수행한다. 영업력 강화를 위해 북미법인 영업인력 확대 및 주재원 확충 등도 계획하고 있다.

    일진그룹 관계자는 "북미 시장은 기본적으로 현재 깔려있는 전력 인프라가 오래돼 교체 수요 니즈가 계속 있었던 시장"이라며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적극적인 인프라 확충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전선 수입 품목 관련 별도의 제재도 없는 상황이라 충분히 전선업계에서 기대를 갖을 수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진전기는 지난해 매출 6780억7900만원, 영업이익 44억64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5.12%, 68%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