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임금 삭감없는 노동시간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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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명품 화장품 브랜드 샤넬과 엘카코리아(에스티로더·바비브라운·크리니크·맥·조말론 등) 노동조합이 부분 파업에 들어갔다.
26일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에 따르면 샤넬과 엘카코리아 노조가 쟁의권을 확보해 지난 25일 오후 6시부터 전국 50여개 백화점에서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서비스연맹 측은 이번 파업에 대해 화장품 노동자들은 임금 삭감 없는 노동시간 단축, 인원 충원으로 노동시간 단축, 1인 오픈·1인 마감 등의 요구를 걸고 저임금 장시간, 고강도 노동에 시달려야 하는 현실을 바꿔내고자 파업에 돌입하게 됐다.
서비스연맹은 "부분 파업 투쟁으로 본격적인 쟁의에 돌입한 엘카코리아노동조합과 샤넬노동조합은 최근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95%이상의 높은 찬성률로 쟁의권을 확보했다"면서 "그만큼 힘든 조건에서 일하고 있는 서비스노동자들의 절실함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또한 "백화점 매장이 고급스럽고 화려해 보이지만, 그 곳에서 일하고 있는 판매 노동자들은 저임금, 고강도 노동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화장품 업계의 실상"이라고 폭로했다.
서비스연맹은 마지막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일해 온 화장품 판매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 지원하며 끝까지 함께 싸워나갈 것"이라며 "강력한 연대를 조직해 전체 서비스 노동자들의 근로 조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사회적 영향력을 높여내는 노력도 함께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엘카코리아 관계자는 "부분적으로 파업이 진행중인 상황이라 언급할 내용은 없다"면서도 "그동안 공정하고 합리적인 임금인상률을 위해 노력해왔다. 안타까운 부분은 있지만 최대한 합의점을 찾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