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선박 발주 55만CGT(25척) 중 절반(27만CGT, 10척) 가져와누적 수주서 중국과 격차 좁혀…수주잔량도 중국 이어 2위신조선가지수, 지난달과 동일 '131포인트' 기록…컨선만 50만달러 상승
  • ▲ 삼성중공업이 건조에 성공한 세계 최대 크기(2만3000TEU급)의 컨테이너선.ⓒ삼성중공업
    ▲ 삼성중공업이 건조에 성공한 세계 최대 크기(2만3000TEU급)의 컨테이너선.ⓒ삼성중공업
    국내 조선업계가 지난달 전세계 발주량 중 절반을 수주하면서 3개월 연속 1위를 기록했다.

    13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 조선업계는 7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 55만CGT(25척) 중 절반(27만CGT, 10척) 가까이를 수주하며 중국(20만CGT, 11척)을 제치고 세 달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3만CGT(1척)를 수주하며 뒤를 이었다.

    선종별로는 S-Max, A-Max급 유조선 발주는 전년 대비 51%(64만CGT→97만CGT) 증가했다. 반면 140K㎥급 이상 LNG선은 30%(293만CGT→206만CGT), 1만2000TEU급 이상 컨테이너선은 50%(114만CGT→57만CGT) 감소했다.

    누적 수주량은 2위를 차지했으나 1위 중국과의 격차를 좁혔다.

    한국은 4월 한때 1위 중국과 17%p까지 차이가 벌어졌다. 그러나 7월까지 집계 결과 중국 474만CGT(40%), 한국 374만CGT(32%)로 중국을 바짝 따라붙었다. 뒤이어 일본은 145만CGT(78척) 12%, 이탈리아는 114만CGT(15척) 10% 순으로 나타났다.

    수주잔량도 중국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7월 말 전세계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225만CGT(3%↓) 감소한 7727만CGT를 나타냈다. 국가별 수주량은 중국 2795만CGT(36%)에 이어 한국 2031만CGT(26%), 일본 1365만CGT(18%) 순으로 집계됐다.

    다만 지난해 7월 말과 비교해 보면 중국과 일본이 각각 280만CGT(9%↓), 428만CGT(24%↓)로 크게 감소한 반면, 한국은 47만CGT(2%↑)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지난달과 동일한 131포인트를 기록했다.

    선종별 선가 추이를 살펴보면 LNG선과 유조선(VLCC)은 가격변동 없이 각각 1억8550만 달러, 9250만 달러를 기록했다. 컨테이너선(1만3000~1만4000TEU, 2만~2만2000TEU)은 각각 50만 달러 상승한 1억1150만 달러, 1억4650만 달러를 각각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