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성장전략회의 "작년 취업자 30만명대 회복"바이오산업 혁신과제 설정 "규제개선 15건 마련, 보건의료 데이터센터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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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작년 한해 고용지표는 연말로 갈수록 회복 흐름이 공고해져 양과 질 양측에서 모두 큰폭의 회복세를 보인 '일자리 반등의 해'"라고 평가했다.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오늘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증가폭은 51만6000명, 연간 취업자수도 30만명을 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하지만 이날 통계청 연간 취업자 현황을 살펴보면 고용률은 60대 이상에서 1.4%p가 늘어나며 전체 지표를 끌어올렸으나 40대 고용률은 0.6%p 하락했다.특히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10만5000명으로 0.5% 증가에 그친 반면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19만2000명으로 3.7%나 늘었다.홍 부총리는 "인구감소 영향으로 감소세를 지속하던 30대 취업자가 27개월만에 증가 전환하는 등 전체 실업자가 3000명 감소했다"며 "질적 측면에서도 임금격차, 근로시간, 상용직 비중, 고용보험 가입자수, 청년 고용 등 다양한 부문에서 개선 흐름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지난해 고용 개선 흐름이 올해도 지속될 수 있게 정부는 정책역량에 집중하는 한편 제조업·40대 등 취약분야 개선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이와함께 홍 부총리는 바이오산업 혁신을 위한 정책방향과 핵심과제도 설정했다.그는 "바이오산업은 글로벌시장 규모가 연 평균 6% 성장해 5년내 14조4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유망 신산업"이라며 "국내 바이오시장은 170조원 남짓한 규모로 글로벌시장의 2%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홍 부총리는 "한국은 우수 의료인력, 병원시스템 등 인프라 측면에서 우수한 경쟁력으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며 "정부는 바이오산업 활성화 모멘텀을 확산시켜 혁신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확보하면서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과 신산업 창출을 뒷받침하기 위해선 합리적 규제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신산업 연구환경 조성, 혁신의료기기 육성, 건강관리서비스 활성화, 이중규제 철폐 등 4대 분야에 걸쳐 15건의 규제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데이터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역할도 강조했다.홍 부총리는 "데이터 3법의 국회 통과에 따라 의료데이터 활용이 본격화되도록 가명 처리절차, 보안조치 등을 포함한 가이드라인을 조속히 마련하고 5대 보건의료 데이터센터 구축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사회적 가치를 강화해 민간 기업문화의 혁신을 이끌겠다는 의지도 내놨다.홍 부총리는 "공공부문의 100개 내외 사회적 가치 사업을 선정해 집중 관리하고 기관별 사회적 가치 전담부서와 책임관 지정을 통해 공공부문의 조직·인사·재정·평가 전 분야에서 사회적 가치를 강화하겠다"고 했다.이어 "지속 가능 경영 활동을 평가하기 위한 지표를 개발하고 사회적 경제 혁신타운을 추가 조성하는 등 민간 확산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회의에는 홍 부총리를 비롯,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