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공기청정기 150만대 규모… 매년 수요 증가세 지속LG전자, 완성차 업계와 B2B 검토 등 미니 공청기 공략 적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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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휴대용 공기청정기가 각광받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깨끗한 공기를 누리고 싶어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서다. 특히 장시간 운전을 해야하는 설 연휴에 쾌적한 공기를 유지시켜주는 차량용 공기청정기도 진화하고 있는 추세다.24일 업계에 따르면 휴대용 공기청정기 시장은 연간 150만대 규모로 추산된다. 매년 수요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이는 최근 깨끗한 공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정 뿐만 아니라 개인 공간에서도 사용하기 편리한 소형 공기청정기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어서다.이에 따라 휴대용 공기청정기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퓨리케어 미니'를 선보이면서 휴대용 공기청정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차량용 공기청정기'라고 규정하지 않았지만, 운전석 컵홀더(81㎜ 이상)에 넣을 수 있게 디자인했다.퓨리케어 미니는 뛰어난 경제성, 탁월한 청정 성능, 간편한 휴대성 등으로 고객들에게 다양한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이 제품은 사용자가 하루에 12시간씩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약 6개월에 한 번씩 필터를 교체하면 된다. 퓨리케어 미니 필터는 약 2000시간 지속된다. 필터 가격은 개당 1만 원으로 필터 교체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다.퓨리케어 미니는 현재까지 한국공기청정협회, 영국알레르기협회(BAF),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 등 국내외 8개 외부기관에서 모두 4개의 인증과 10개의 검증을 받았다.특히 한국공기청정협회는 퓨리케어 미니에 소형 공기청정기 CA(Clean Air)인증과 미세먼지 센서 CA인증을 부여했다. 휴대용 공기청정기로서 두 가지 인증을 동시에 받은 제품은 퓨리케어 미니가 처음이다.또 LG전자는 국내 완성차 제조사와 공기청정기 공급 관련 논의를 검토하기도 했다. 자동차를 계약할 때 LG전자 휴대용 공기청정기도 함께 묶어 파는 방식 등 B2B 사업 방향으로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웅진코웨이도 지난해 10월 생수병 크기에 530g의 가벼운 무게인 '에어보틀'을 출시했다. 일반 공기청정기에 사용되는 동일한 구조에 크기만 축소한 청정팬을 더블로 적용했다. 극세사망 프리필터와 초미세먼지 집진필터가 결합된 일체형 필터를 탑재해 강한 흡입력으로 주변 공기를 정화한다. 필터는 6개월에 한 번 교체하면 된다.에어보틀도 한국공기청정협회 소형 공기청정기 CA인증을 획득해 성능을 인정받았다. CA인증은 청정화능력, 오존발생농도, 소음도, 적용면적 등 종합검사를 통과한 제품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공기청정기를 안심하고 사용하기 위해서는 인증마크 확인이 필수다.업계 관계자는 "나날이 심해지는 미세먼지 속에 외출시에도 언제 어디서나 깨끗한 공기를 누릴 수 있어 남녀노소 다양한 소비자에게 각광받고 있다"며 "제조사들은 차별화된 성능과 편의성은 물론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니즈를 더해 휴대용 공기청정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