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차질 없어 수급 무난온오프라인 주문 모두 폭증
  • ▲ (좌)홈플러스, (우)코웨이 ⓒ뉴데일리
    ▲ (좌)홈플러스, (우)코웨이 ⓒ뉴데일리
    중국발 코로나19(우한폐렴) 확산으로 소비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개인 위생 관리에 도움을 주는 소형생활가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공기청정기 등 관련 제품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마스크나 자동차와 달리 소형가전업체들은 수요가 증가함에도 원할하게 공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 옥션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스마일배송을 통한 공기청정기 거래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20% 늘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에선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 삶음 기능을 탑재한 소형 세탁기 매출이 1월 대비 633%나 신장했다. 

    이베이코리아는 "신학기와 결혼, 이사철을 맞아 각종 디지털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추세"라며 "올해는 특히 코로나19 사태와 환절기 미세먼지 이슈 등으로 공기청정기가 판매 상위를 모두 차지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홈플러스는 "미세먼지, 코로나19 등 최근 환경적 요인들 때문에 소비자들의 깔끔한 위생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아기 옷이나 속옷 등을 분리 세탁하는 가정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쿠쿠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제품의 올 1월 판매량이 전월대비 약 25%가량 증가했다. 정수기의 경우 판매하는 제품의 대다수가 살균수를 사용할 수 있어, 개인 위생관리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 

    이같은 소비자들의 수요 증가에도 공급이 원활한 것은 국내 중견생활가전 업체들의 제조거점이 대부분 한국이라 영향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웨이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110여 종의 가전을 충남 공주 유구공장과 인천공장에서 전량 생산하고 있다. 주요 부품협력사도 국내 기업이 생산해 코로나19 사태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SK매직 역시 메인 부품 재료는 국내에서 자체 생산 및 제조해 공급에 문제 없단 반응이다.

    한달 이상 분을 사전 비축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현지에 공장을 둔 기업뿐 아니라 현재는 영향력이 미비한 중국 현지에서 부품을 공급받고 있는 다수 업체도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리스크로 인해 당장에 다른 지역으로 분산해 부품을 받으려면 어쨌든 한 달에서 40여 일이 인증하는 데 소요가 된다"라며 "당장은 어렵지만 부품 조달 방식 다각화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