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판본드 부직포 브랜드 ‘하니본’ 수요 급증“시장에 마스크 원활히 공급되도록 부직포 생산 집중”
  • ▲ 한일합성의 스판본드 부직포 브랜드 ‘하니본’. ⓒ한일합섬
    ▲ 한일합성의 스판본드 부직포 브랜드 ‘하니본’. ⓒ한일합섬
    우한 폐렴에 대한 불안감 확산으로 마스크 판매량이 늘어남에 따라 부직포 판매 역시 증가하고 있다.

    12일 동양 계열사인 한일합섬에 따르면 마스크 외피에 사용되는 주원료인 부직포 판매량은 지난달부터 이달 10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175% 가량 늘어났다.

    마스크는 겨울이면 계절적 영향으로 매출이 오르지만 올해는 우한 폐렴으로 판매량이 급증했다. 특히 한일합섬의 스판본드 부직포 브랜드인 ‘하니본’의 수요가 늘고 있다.

    스판본드 부직포는 폴리에스터 스판본드 부직포와 폴리프로필렌 스판본드 부직포로 나뉜다. 한일합섬의 100% 폴리프로필렌 소재 장섬유 부직포인 하니본은 인체에 무해한 소재로 착색성이 뛰어나다. 마스크에 사용되는 위생재를 비롯해 일회용 기저귀와 옷 커버, 작업복, 침대커버, 자동차 내장재까지 여러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된다.

    국내 폴리프로필렌 스판본드 부직포의 연간 생산량은 8만6000톤으로 추정된다. 이 중 한일합섬은 도레이첨단소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한일합섬 관계자는 “우한 폐렴 확산으로 마스크 수요가 큰 폭으로 늘면서 부직포 관련 문의가 늘고 있다”며 “시장에 마스크가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부직포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1964년 설립된 한일합섬은 지난 2007년 동양으로 인수됐다. 이후 2016년 동양과 함께 유진그룹에 편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