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한달새 28억7000만 달러 증가증권사 및 수출기업 달러예금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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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외화예금이 두 달 연속 사상 최대액으로 불어났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안전자산 수요가 꾸준히 지속되면서 기업과 개인 모두 달러 확보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874억 달러로 전월보다 28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는 한은의 통계 작성(2012년 6월) 이후 최대 규모로 기업 및 개인의 달러화예금 중심으로 증가세가 이어졌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외화예금의 87.2%를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증권사와 수출기업 중심으로 전월 대비 27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증권사의 경우 투자자예탁금, 신탁 등 고객 관련 자금과 외화채권 발행대금이 큰 폭 늘었다. 

    주체별로 보면 기업예금 잔액은 696억9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25억6000만 달러 늘었다. 개인예금도 3억1000만 달러 증가해 177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 보면 국내은행과 외은지점 모두 각각 23억5000만 달러, 5억2000만 달러 늘며 오름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