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생중계 통해 창립 12주년 기념식 열어핵심 경쟁력, 디지털 플랫폼, ESG 경영 등 강조"불확실한 환경 극복해 지속가능 미래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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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창립 기념일을 맞아 코로나19 확산으로 불확실한 환경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직원들의 역량을 결집해줄 것을 주문했다.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29일 여의도본점에서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된 창립 12주년 기념식에서 "핵심 경쟁력, 넘버원 금융 플랫폼, 글로벌 확대, ESG 경영, 창의적이고 개방적인 문화를 중심으로 역량을 키워나가자"고 강조했다.가장 먼저 핵심 경쟁력을 기반으로 사업모델을 혁신하고, 국민은행의 1위 위치를 확고히 하는 동시에 시장 지위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저금리로 인한 이자수익 감소에 대비해 WM, CIB, 자본시장 등 주요 사업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공급망 금융, CMS 등 기업금융 지원의 폭을 더 넓히고 자금 관리, 신상품 개발 등을 통해 수익 창출력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비은행 계열사에 대해서도 "증권, 손보, 카드 등은 더욱더 사업 모델을 견고히 해야 한다"며 "신성장 동력 확보와 수익기반 다변화 등을 바탕으로 업계 1위를 위협하는 강력한 2위권에 진입하도록 경쟁력을 높여달라"고 말했다.글로벌 진출 확대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동력 강화도 강조했다.윤 회장은 "중점 추진해온 글로벌 투트랙 전략을 통해 글로벌 인프라를 더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계열사 간 긴밀한 협업과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과 캄보디아의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가 빠르게 정상궤도로 진입하도록 KB의 DNA가 적극적으로 스며들게 하고, 베트남이나 인도 등에서도 의미 있는 발걸음을 빠르게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선진국 시장에서는 "CIB 부문과 대체투자, 자산운용 확대를 통해 고객에게 더 많은 투자 기회와 더 나은 혜택을 제공하도록 더욱 속도를 높여달라"고 주문했다.또 윤 회장은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한 금융 플랫폼 제공과 디지털 시대를 주도하는 인재 양성에 힘 쏟을 것을 약속했다.그는 "빅테크 플랫폼 기업의 금융업 진출이 확대되면서 고객 접점에서의 경쟁이 심화하고, 변화 속도도 가팔라지고 있다"며 "KB만의 종합금융서비스와 전문상담역량을 바탕으로 최고의 금융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디지털 시대에는 민첩한 대응과 창의성, 협업이 경쟁의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디지털 인재를 적극 영입하고,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문화를 통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KB금융은 최근 '탈석탄 금융'을 선언, ESG 경영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확대할 계획도 밝혔다.윤 회장은 "탈석탄 선언을 통해 금융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주도할 것"이라며 "친환경 금융에 관한 글로벌 가이드라인인 '적도 원칙'에 가입해 체계적이고 모범적으로 이행하겠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녹색산업과 같은 분야에 대한 투융자를 확대함은 물론 KB고객과 함께 참여하는 친환경 캠페인을 확산시키는 등 친환경 금융 생태계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