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손충당금적립률 130.6%…은행권 충당금 적립에 전년비 20.8%p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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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은행의 3분기 부실채권비율이 0.65%로 전분기 말보다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이 26일 발표한 '9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부실채권비율은 0.65%로 전분기 말보다 0.06%포인트(p) 내렸다. 전년 동월 말과 비교하면 0.20%포인트 하락했다.

    부실채권 규모는 14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9000억원 감소했다.

    이 중 기업여신이 12조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85.5%)을 차지했고, 가계여신이 1조9000억원, 신용카드 채권이 10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9월 말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30.6%로 전분기 말보다 9.4%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동월 말과 비교하면 20.8%포인트나 오른 수준이다.

    3분기 중 신규 발생 부실채권은 2조7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9000억원 줄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조3000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1조9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000억원 줄었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6000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2000억원 감소했다.

    3분기 중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전분기보다 8000억원 감소한 3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실채권 상·매각 1조8000억원,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 1조원 등이 포함됐다.

    부문별 부실채권비율을 살펴보면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92%로 전분기 말보다 0.07%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대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1.13%로 전분기 말과 비교해 0.15%포인트 낮아졌다.

    중소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도 0.80%로 전분기 말과 비교해 0.03%포인트 하락했다. 개인사업자여신 부실채권비율도 전분기 말 대비 0.03%포인트 내린 0.30%로 나타났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23%로 전분기 말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과 기타 신용대출의 부실채권비율은 각각 0.01%, 0.05%였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전분기 말과 비교해 0.16%포인트 내린 1.01%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