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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긴급조치에도 혼란 여전…"일정액 안사면 안팔아" 갑질까지

승용차 10L·화물차 30L만 구매가능…주유소에서만 구입가능중소요소수업체 판로개척 난항…판매재고 여전히 태부족政 긴급수급조정조치 홍보 강화…사업자 공문-현장점검 시행

입력 2021-11-14 09:41 | 수정 2021-11-14 10:51

▲ 요소수를 넣으려고 줄 선 화물차들. ⓒ연합뉴스

정부가 요소수 품귀사태 해소대책으로 지난 11일 '긴급수급조정조치'를 발표했지만 현장에선 여전히 혼란스러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조치에서는 요소수 사재기를 막기 위해 승용차 대당 1회 최대 10L, 화물차 대당 30L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주유소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아울러 요소, 요소수를 수입·생산·판매하는 업체는 일일 실적정보를 다음날 정오까지 신고토록 했다.

하지만 이러한 내용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데다 판매처를 주유소로만 한정한 점도 불만을 사고 있다.

요소수업계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반응도 엇갈린다. 특히 중소기업들은 이번 조치로 더욱 난색을 표하는 분위기다.

대기업의 경우 자체 생산물량을 중간판매상에 넘기면 여기서 주유소, 운수업체에 납품을 하는 형태로 유통이 이뤄지지만 주유소와 유통계약을 맺지 않은 중소기업은 새롭게 판로를 개척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조치에서는 주유소외에 요소수를 판매할 수 있는 곳으로 건설현장, 대형운수업체 등 특정수요자와 직접 공급계약을 맺고 판매하는 경우를 언급하고 있지만 이또한 혼란을 더할 뿐이다.

건설현장이나 대형운수업체에 속하는 업체가 어디까지인지 경계가 불분명해 문의가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다.

일반운전자들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주유소가 아닌 곳에서는 요소수를 구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운송업에 종사하는 운전자들은 일부 주유소들이 주유를 일정액 이상 하지 않으면 요소수를 팔지 않는 등 소위 '갑질'을 하고 있다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심지어 주유소에서도 어려움을 호소한다. 막상 요소수물량이 부족해 충분한 재고를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정부가 지난 13일 차량용 요소수 180만L를 전국 주유소에 공급한다했으나 부족한 수요를 채우기엔 역부족이다.

한편 정부는 긴급수급조정조치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수입·생산·판매사업자를 대상으로 공문과 이메일, 현장 점검 등을 통해 일일이 안내한다고 밝혔다.
박예슬 기자 ruthypak@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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