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추천… "농협금융 10년 이끌 적임자"尹캠프 특별 고문 인연농협法 개정 앞두고… 관료 출신 낙점 5대금융 회장 교체 가속도
  • ▲ 이석준 차기 농협금융 회장 ⓒ뉴데일리
    ▲ 이석준 차기 농협금융 회장 ⓒ뉴데일리
    NH농협금융지주 신임 회장에 이석준 전 국조조정실장이 낙점됐다.

    이 회장 후보자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되며 임기는 새해부터 2024년 말까지다. 이로써 손병환 현 회장의 연임은 최종 불발됐다. 

    농협금융은 12일 오전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지난 11월 14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하고 후보자 추천까지 약 한 달간 내·외부 후보군에 대해 심사를 진행해왔다. 

    임추위는 전원 만장일치로 이석준 후보자를 최종 후보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현재 복합적인 요인으로 금융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대내외 금융·경제 상황에 대한 명확한 판단을 통해 농협금융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농협금융의 새로운 10년을 설계할 적임자라 판단하여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1959년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 동아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83년 제26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기획재정부 제2차관, 국무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대선 초기 캠프에 몸담으며 경제·금융 정책을 마련해 왔다. 윤 대통령의 선거 예비 후보등록을 직접 진행하기도 했다. 대선 이후에는 당선인 특별 고문을 지냈다. 정통 경제 관료 출신에 대선 공신 이력이 더해져 경제, 금융 공공기관장 인사 후보로 자주 거론돼 왔다.    

    애초 농협금융 안팎에선 손병환 회장의 연임 전망이 유력했다.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데다 농협중앙회의 신뢰도 두터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힘입어 김용환, 김광수 전임 회장처럼 2년 임기 후 1년 연장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농협중앙회가 농협중앙회장의 연임을 허용하는 농협법 개정안을 앞두고 관료 출신으로 방향을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국회에서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현직 회장도 후보자 등록이 가능해 연임을 할 수 있다. 정부도 금융지주 회장 연임에 부정적인 기류를 보여 경제 관료 출신의 이 후보자가 최종 낙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