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775.48 마감…환율 0.5원 오른 1350.2원삼전, 지난해 3월 이후 1년 반 만에 종가 기준 5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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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강보합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가 집중된 삼성전자는 결국 종가 기준 5만 원대로 내려앉았다.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4.80포인트(0.19%) 오른 2599.16에 마감했다. 지수는 17.29포인트(0.67%) 오른 2611.65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 점차 줄이면서 2600선을 내줬다.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640억 원, 1279억 원을 사들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반면 기관은 3106억 원을 순매도했다.거래량은 6억386만 주, 거래대금은 13조4811억 원으로 집계됐다.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 포함 443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427개로 집계됐다.업종별로는 의료정밀(2.12%), 음식료업(1.64%), 보험(1.15%) 등이 상승했다. 반면 전기전자(-0.73%), 건설업(-0.70%), 전기가스업(-0.63%) 등은 내렸다.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32%(1400원) 하락한 5만89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가 6만 원 아래에서 마감한 건 지난해 3월 16일 이후 약 1년 반만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2.18%), 삼성바이오로직스(-0.90%), 포스코홀딩스(-1.20%) 등은 하락했다. SK하이닉스(4.89%), 셀트리온(1.62%), 기아(1.20%), KB금융(0.56%), 신한지주(2.53%) 등은 올랐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기업 잠재력 우려가 확산하며 6만 원선을 지켜내지 못했고 TSMC는 어닝서프라이즈를 발표하며 협업 관계인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등 주가가 삼성전자를 소외시킨 채 강세를 보이고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라고 분석했다.이 연구원은 "중동의 지정학적 우려는 역시 오래가지 못하는 모습"이라며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는 삼성전자 실적발표 이후 추가 확산 제한되는 중으로 증시 부담을 주던 불확실성이 정점을 지나며 반등 추세를 만드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6포인트(2.76%) 하락한 775.48로 마감했다.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20억 원, 1095억 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033억 원을 사들였다.상승 종목은 상한가 5개 포함 548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1019개로 집계됐다.코스닥 시총 상위주 가운데 에코프로비엠(-3.47%), 에코프로(-3.68%), HLB(-0.49%), 휴젤(-4.35%), 리노공업(-2.48%) 등은 하락했다. 리가켐바이오(9.50%), 엔켐(4.17%), 클래시스(2.58%), 삼천당제약(5.10%) 등은 올랐다.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원 오른 1350.2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