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3조6912억 원 전년 대비 5.7% 감소"북미 시장 확대 … 올해 트럼프 특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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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아제강지주
    세아제강지주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3조6912억 원, 영업이익 2251억 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7%, 영업이익은 61.9% 줄어든 수치다.

    회사 측은 북미 지역에서 석유, 가스 시장에서 에너지용 강관 판가가 하락한 점이 이익 감소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내수 시장에서도 건설 등 전방산업 시황 악화가 지속됐고, 업체 간 경쟁 심화로 판가가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국내 및 해외 생산법인(미국‧베트남)을 활용한 협력 시너지를 통해 고객사에 대한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유지해 판매량은 전년 대비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는 북미 지역 내 석유, 가스 수요 확대에 따른 유정용 강관 재고 감소 및 가격 상승에 힘입은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

    세아제강지주는 특히 향후 전망 및 대책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에너지 비상사태' 선포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 독립 정책과 시추 활동 확대에 따른 북미 에너지향 강관 제품의 수요 증가 전망 및 업황 개선을 전망했다.

    또 미국 내 제조 역량 강화를 통해 관세 및 쿼터제 영향을 최소화하고 제품 경쟁력을 높여 매출과 이익을 성장하겠다는 방침이다.

    세아윈드는 오는 3월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을 시작, 본격적으로 판매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미 수주한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추가 수주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의 생산 물량에 대한 수주를 조기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세아제강 해상풍력사업과의 시너지를 높일 수 있도록 연구개발(R&D)과 제조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와 동시에 유럽을 시작으로 아시아와 북미 시장으로 확장하는 글로벌 전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