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기업 심리지수 85.3 … 2020년 9월 이후 최저수출 개선에 제조업 1.1p↑… 건설 등 비제조업은 1.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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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 ⓒ뉴데일리DB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4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자동차 등 수출 호조에도 건설경기 침체, 내수 부진 등으로 비제조업 업황이 악화된 영향이다.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기업경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보다 0.6포인트 하락한 85.3으로 집계됐다.이는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연속 떨어진 것으로 코로나19가 한창이었던 2020년 9월(83.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주요 지수(제조업 5개·비제조업 4개)를 바탕으로 산출한 심리 지표다. 과거(2003년 1월∼2024년 12월) 평균(100)을 웃돌면 경제 전반에 대한 기업 심리가 낙관적, 밑돌 경우 비관적임을 의미한다.산업별로 제조업 CBSI는 90.1로 전월 대비 1.1포인트 올랐다. 생산(+0.6포인트)·업황(+0.4포인트)을 중심으로 상승했다.건설·서비스업 등 비제조업(81.7)은 업황(-1.1포인트)·자금 사정(-1.0포인트) 하락하면서 1.9포인트 떨어졌다.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자동차 등 일부 업종의 수출 개선으로 제조업 업황은 좋아졌다”며 ”그러나 건설경기 둔화와 내수 부진 등으로 비제조업 업황이 나빠져 전산업 CBSI도 전월 대비 더 떨어졌다"고 설명했다.3월 CBSI 전망치의 경우 제조업이 2포인트 상승한 91.1, 비제조업이 3.2포인트 상승한 85.8로 집계했다.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까지 반영한 2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0.2로 전월 대비 3.5포인트 상승했다.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88.4)는 0.9포인트 하락했다.한편 이달 조사는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전국 3524개 법인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가운데 3312개 기업(제조업 1867개·비제조업 1445개)이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