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서 개장식정무위원장·금융위원장·금융감독원장 등 참석“자본시장 밸류업·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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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한신 기자
“넥스트레이드는 국내외 투자자들을 비롯한 자본시장 참여자 모두가 새로운 기회를 구상하고 더 멀리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되고자 합니다.”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개장식에서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김 대표는 “투자자에게는 더 좋은 투자 환경·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안정적이고 신속한 거래체결을 지원해 나가겠다”며 “시장의 요청에 맞춰 기민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우리 자본시장 밸류업과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날 개장식에는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장,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김정각 한국증권금융 사장, 윤창현 코스콤 대표이사,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넥스트레이드 시장 참여 증권사 대표 등 200여명의 자본시장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윤한홍 정무위원장은 축사에서 “넥스트레이드가 우리 자본시장 활성화와 투자자·기업들에게 큰 보템이 될 수 있는 거래소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한국거래소와는 시장을 나눠 가지기보단 서로 윈-윈해서 파이가 더 커지도록 해 증시를 활성화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김병환 금융위원장은 “넥스트레이드 출범은 주식·자본시장 거래 인프라 측면에서 밸류업으로서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며 “시장 접근성 제고·유동성 개선 등을 통한 증시 저변의 확대에 더해 투자자들의 다양한 편익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고 했다.넥스트레이드는 한국 최초의 대체거래소(ATS)다. 대체거래소란 주식 등 증권을 기존 정규거래소 외에도 거래할 수 있는 전자 거래 플랫폼으로 자본시장 효율성과 거래 유동성, 투자자 편의성 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다.넥스트레이드는 지난 2022년 11월 설립해 이듬해인 2023년 7월에 예비인가를, 올해 2월 본인가를 취득했다. 법인 설립 후 2년 4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이날 첫 거래를 시작했다.이로써 우리나라는 지난 1956년 이후 약 70년간 이어진 한국거래소(KRX)의 단일 시장 체제가 막을 내리고 복수 시장 체제로 들어섰으며 2013년 다자간매매체결회사 제도 도입 12년 만에 대체거래소가 탄생했다.넥스트레이드는 이날 개장식을 거쳐 오전 10시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프리마켓(오전 8시~오전 8시 50분)은 운영하지 않고 메인마켓(오전 9시~오후 3시 20분)도 늦게 열린다.다음 날인 5일부터 주식 거래 시간은 에프터마켓(오후 3시 40분~8시)까지 포함해 기존 6시간 30분(오전 9시~오후 3시 30분)에서 12시간(오전 8시~오후 8시)으로 대폭 늘어난다. 다만, 원활한 시가·종가 산출과 시세조종 방지를 위해 메인마켓 전후 10분씩 넥스트레이드를 통한 거래가 중단된다.거래 가능 종목은 ▲롯데쇼핑 ▲제일기획 ▲코오롱인더스트리 ▲LG유플러스 ▲S-OIL 등 코스피 5개 기업과 ▲골프존 ▲동국제약 ▲에스에프에이 ▲YG엔터테인먼트 ▲컴투스 등 코스닥 5개 기업이다. 거래 가능 종목은 넥스트레이드 출범 2주차까지 10개로 유지되며 ▲3주차 110개 종목 ▲4주차 350개 종목 ▲5주차 800개 종목 등 매주 확대될 예정이다.넥스트레이드의 시가·종가는 기본적으로 한국거래소 거래가가 기준이며 기존처럼 정규장 전후 동시호가를 통해 산출된다. 정규장 마감 이후 가격 변화는 다음 날 시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다음날 프리마켓의 시가는 전날 한국거래소 종가로 시작한다.투자자들은 별도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설치 없이 증권사를 통해 대체거래소를 이용할 수 있다. 대체거래소에 참가하는 증권사 28곳 중 교보·대신·미래에셋·삼성·NH투자·LS·유안타·KB·키움·토스·하나·한국투자·한화·현대차증권 등 14곳은 출범일부터 모든 시장 거래에 참여한다. 나머지 14곳(다올투자·DB금융투자·BNK투자·메리츠·부국·신영·신한투자·IBK투자·iM·SK·유진투자·카카오페이·케이프투자·한양증권)은 먼저 프리·에프터마켓에 참여한 뒤 추후 메인마켓에도 참가할 예정이다.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안정적인 시장 운영을 통해 복수 거래 시장의 성공적인 안착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시장 모니터링과 운영상황 점검을 통해 개장 후 초기 시장의 안정성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