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AI폰 개발 이끈 공로 인정받아 원포인트 인사 단행노태문 사장 이은 차기 MX사업부장으로 낙점
  • ▲ 최원준 삼성전자 사장 ⓒ삼성전자뉴스룸
    ▲ 최원준 삼성전자 사장 ⓒ삼성전자뉴스룸
    최원준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4일 삼성전자는 오전 내부 공지를 통해 최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하는 인사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MX사업부 개발실장 역할도 계속한다.

    최 사장은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과 함께 갤럭시 스마트폰 개발을 이끄는 주역이다. 노 사장에 이은 '차기 MX사업부장'으로 이름을 올리는 인물이기도 하다.

    최 사장은 1970년생으로 지난 2016년 삼성에 합류했다. 서울대 전기공학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스탠퍼드대에서 전기공학 석·박사 과정을 완료한 그는 이후 KAIST 연구원을 거쳐 2001년 무선통신 반도체 전문 기업인 아세로스 커뮤니케이션에서 칩 설계를 담당하는 시니어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2005년에는 아미커스 와이어리스 테크놀로지 공동설립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역임하고 2011년 미국 퀄컴사에 시니어 디렉터로 자리를 옮겼다.

    2016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제품개발1팀장으로 합류한 이후 갤럭시 개발 주역으로 역할을 이어갔다. 차세대제품개발팀장을 거쳐 지난 2022년에는 MX사업부 개발실장에 올라 갤럭시 인공지능(AI)폰 개발에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최 사장의 이번 인사는 '성과주의'에 기반한 원포인트 인사로 풀이된다. 지난해 세계 최초 AI폰인 '갤럭시S24' 흥행에 이어 올해 '갤럭시S25'까지 AI폰 주도권을 잇는데 성공한 성과를 인정받아 최 사장이 본격적으로 차기 MX사업부장으로서의 행보를 시작했다는 해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