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주 안에 의약품 관세 발표할 것”FOMC 회의 시작, 7일 기준금리 동결 유력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 주목 美 3월 무역적자 사상 최대, 관세 전 사재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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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가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약품에 대한 관세를 2주 안에 발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모습이다.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9.83포인트(-0.95%) 하락한 4만829.0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3.47포인트(-0.77%) 내리며 5606.91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154.58포인트(-0.87%) 하락하며 1만7689.66에 거래를 마감했다.이날(현지시간 6일) 시장은 관세 협상 관련 소식과 이틀간 진행되는 FOMC 등에 주목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백악관에서 의약품 관세에 대해 2주 이내에 발표될 것이라 발표한 바 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의약품 관세 발언에 품목별 관세 확장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미국과 주요국간의 관세 합의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미국의 관세 협상을 이끌고 있는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이날 의회 하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중국을 제외한 17개 나라와 무역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르면 일부 국가와 이번 주 무역 합의에 대해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날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시작됐다. 금리 동결이 확실시 되고 있는 상황 속 참가자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에 주목하고 있다.지난 3월 미국 무역적자는 관세 여파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미 상무부는 3월 무역수지 적자가 전월 대비 14% 늘어난 1405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규모 적자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본격 시행을 앞두고 기업들이 재고 확보를 위해 수입품 사재기에 나선 여파로 풀이된다.국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4.311%, 4.807%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3.789% 수준까지 하락했다.하루 앞으로 다가온 5월 금리는 동결이 확실시 되고 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금리 인하 확률은 5.70%를 기록중이다. 6월 기준 기준금리를 0.25% 인하할 확률 26.7%를 가리키고 있다.MSFT(-0.66%), 애플(-0.19%), 아마존(-0.72%), 메타(-2.00%), 테슬라(-1.75%), 알파벳(-0.60%) 등 대형 기술주가 일제히 하락했다.엔비디아(-0.72%), AMD(-1.96%), 퀄컴(0.33%), 브로드컴(-0.31%), 마이크론(0.11%), ASML(-0.49%), TSMC(-2.34%) 등 AI 반도체도 혼조세를 기록했다.국제유가는 중국 수요 증가 조짐에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48% 상승하며 배럴당 59.12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