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출 59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반도체 150억달러 11.6%↑ … 車 63억달러 2.3%↑대미 112억달러 0.5%↓ … 대중 104억달러 2.7%↓6월 수입 507억달러 3.3%↑ … 무역수지 91억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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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평택항. ⓒ뉴시스
    올해 6월 수출이 지난해보다 4.3% 증가한 598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3.3% 증가한 507억2000만달러, 무역수지는 90억8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우리 '수출 효자' 품목인 반도체는 11.6% 늘어 사상 최대 실적인 149억7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자동차 수출은 63억달러로 2.3% 증가하면서 역대 6월 중 최대 실적을 보였다.

    다만, 역대 최대 반도체 수출 실적에도 불구하고 미국발 관세 충격으로 대미 수출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대중국 수출 역시 부진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같은 내용의 6월 수출입 동향을 1일 발표했다.

    6월 수출은 역대 6월 중 최대실적인 598억달러로 전년 같은달에 비해 4.3% 증가했다. 조업일수(2024년 6월 21.5일→2025년 6월 21.0일)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6.8% 증가한 28억5000만달러로 역대 6월 중 1위 실적을 경신했다.

    6월에는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6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11.6% 증가해 사상 최대실적인 149억7000만달러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컴퓨터SSD 수출은 15.2% 증가한 13억3000만달러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은 63억달러로 2.3% 증가하면서 역대 6월 중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대미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대유럽연합(EU)수출이 전기차를 중심으로 호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고차 수출이 6억7000만달러로 67.9% 증가하면서 역대 최초로 5개월 연속 60억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바이오헬스 수출은 바이오 의약품(11억1000만달러, +54.0%)을 중심으로 36.5% 증가한 16억6000만달러로 6월 중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선박 수출도 63.4% 증가한 25억달러를 기록하면서 4개월 연속 증가했다. 

    한편, 석유제품(36억2000만달러, -2.0%)과 석유화학(33억6000만달러, -15.5%) 수출은 제품가격이 연동되는 유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감소 흐름을 지속했다.

    15대 주력 수출품목 외에도 농수산식품(10억3000만달러, +7.7%)·화장품(9억5000만달러, +22.0%) 및 전기기기(15억8000만달러, +14.8%) 수출은 역대 6월 중 최대실적을 기록, 2월부터 5개월 연속 해당 월 기준 1위 실적을 경신했다.

    지역별로는 양대 수출시장인 대미국 수출이 112억4000만달러로 0.5% 감소했다. 대중국 수출 역시 104억2000만달러로 2.7% 줄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여파로 양대 시장 모두 부진한 흐름이다. 

    대아세안 수출은 반도체·선박·철강제품을 중심으로 2.1% 증가한 97억6000만달러로 1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대EU 수출은 자동차·차부품, 선박, 석유제품 수출이 증가하면서 14.7% 증가한 58억 달러를 기록, 4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대인도 수출은 2.3% 증가한 15억9000만달러를 기록, 역대 6월 중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아울러 중남미(24억달러, +3.3%), 일본(25억달러, +3.0%), 중동(19억달러, +14.8%)으로의 수출도 플러스로 전환됐다.

    6월 수입은 3.3% 증가한 507억2000만달러다. 이에 따라 6월 무역수지는 전년 동월 대비 8억2000만달러 증가한 90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2018년 9월(96억2000만달러) 이후 최대 흑자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