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2025년 상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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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권 대출 규모가 12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금리와 연체율은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 수는 지난해 말보다 소폭 증가했다.금융감독원이 30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등록 대부업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대부업권 대출잔액은 12조4553억원으로 지난해 말(12조3348억원) 대비 1.0% 증가했다고 밝혔다.대부업권 대출잔액은 2022년 말 15조9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이어오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가했다. 이는 조달금리 하락에 따른 대형 대부업자의 신용대출 증가가 대출잔액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같은 기간 대부 이용자 수는 71만7000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9000명 늘었다. 반면 1인당 평균 대출잔액은 1737만원으로 지난해 말(1742만원)보다 5만원 감소했다.대출 유형별로는 신용대출 잔액이 5조861억원으로 전체의 40.8%를 차지했고, 담보대출은 7조3692억원으로 59.2%를 기록했다.평균 대출금리는 13.9%로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자산 100억원 이상 대형 대부업자의 개인신용대출 금리도 18.1%로 지난해 말과 변동이 없었다.대형 대부업자의 연체율(원리금 연체 30일 이상)은 12.1%로 지난해 말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금감원은 “2022년 이후 감소하던 대부업권 대출잔액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신규 대출 취급 현황 등 저신용자에 대한 신용공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서민금융 우수 대부업자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는 등 취약계층 자금 공급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아울러 불법 채권추심 등 민생 침해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불건전 영업행위 점검을 강화하고, 대부업자의 내부통제 강화를 지도할 방침이다.





